각 국가간 사용하는 화폐가 다르다보니 오늘날처럼 국내외 수출과 수입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통화정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원 달러환율과 같이 화폐와 화폐간의 교환 비율을 측정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환률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과거에는 환율 변동이 고정적이였다고?
과거 많은 정부에서는 환율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썼었습니다. 외화에 대한 가치를 딱 정해놓는다면 환율의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는 정부나, 기업들, 개인들은 비교적 간단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외화 수요의 증가, 하락에 정부가 바로바로 환율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물론 수출입이 활발하지 않고, 내수시장만 발달한다면 이러한 환율제도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과 같이 국가와 국가간의 거래가 활발할수록 문제는 점점 커지게 됩니다.
각 국가의 정부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본주의 시장경제 수요에 따라 즉각적으로 환률에 반영되는 변동 환율 제도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제도로 환율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환율에 따른 결정이 중요한 기업들, 정부들은 전보다 변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또한 시장경제에 환율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예측해 환율이 오를 것 같다면 미리 외화를 매수해 가지고 있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원화로 팔아 환차익을 노리거나, 사모펀드와 같은 세력들이 고의적으로 자금력을 투입해 공매도를 통한 환율 상승 또는 하락에 가담해서 국가의 경제를 무너뜨리는 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이 영향을 미치는 곳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했을 때,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1000원에 1$의 환율이 2000원에 1$와 같은 경우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화 약세) 극적인 변화를 예로 들었지만, 결국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수출기업은 호황을 띄게 됩니다. 미국 소비자입장에서는 더 싼 값에 한국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때에 미국 여행객이 우리나라에 방문한다면 환율이 떨어졌을 때보다 더 싼 값에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 소비자가 미국 제품을 구입하려 하는 경우 더 많은 값을 지불해야 하므로 수입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여행객이 이때에 미국을 여행한다면, 전보다 더 많은 한화를 소비해야 합니다. 환율이 하락한다면 앞서 얘기했던 것들이 모두 반대의 상황이 될 것입니다. 환율이 오르고 내림에 따라 어떤게 반드시 좋고 나쁨이 정해져있지는 않습니다. 기업도 원자재 등을 수입하여 완제품을 만들고 수출을 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환율은 금리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금리가 오른다면, 내국인 투자자의 외국 자본이나, 외국인 투자자의 자국통화보다 한국의 통화를 가지고 있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며, 외국 통화를 한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집니다. 1000원에 1$였다면, 500원에 1$와 같이 변화하는 것을 환율이 떨어졌다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한화가치가 올라갔다라는 의미이며, 한화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의미이며, 원화 강세라고 말합니다.
환율을 이용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실제로 과거 사모펀드인 퀀텀펀드는 영국의 파운드가 높은 환율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영국은 ERM에 가입했는데, 그 당시 경제적으로 제일 큰 성장을 이루는 독일의 환율에 맞춰서 6%의 오차만을 허용하는 고정 환율 제도인 ERM 때문에 금리를 계속 인상시키는 독일처럼 환율이 낮게 거래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입장에서는 금리를 인상시키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그 당시 영국의 경제상황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시키는 대신, 정부가 외화보유고에 있는 외화를 이용해 파운드를 매입하는 방법을 써가면서 파운드의 환율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국의 상황을 파악한 퀀텀펀드는 대규모의 파운드를 빌려 공매도를 하게됩니다. 파운드를 팔고 외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갑자기 늘게 되면, 안그래도 가까스로 영국 정부는 환율이 오르는 것을 억제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환율이 오르는 데 부채질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영국 정부는 추가적으로 외화보유를 써서 파운드를 사지만, 투기세력의 공매도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결국 영국은 ERM에 탈퇴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부족해진 외화보유를 늘리기위해 외화를 매입하게 되면서 파운드의 환율은 더 오르게 됩니다.
퀀텀펀드는 이러한 공매도를 성공하면서, 차익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1000 파운드가 1$ 가치를 지니는 때에 100$를 빌렸다면, 공매도를 통해 환율이 올라 5000파운드가 1$인 시점에 빌렸던 돈을 갚게 되는 것입니다. 1000파운드 100개를 갚은 것은 5000파운드로 20개를 갚는 것과 동일하므로 20$만 써서 갚으면 되니 80$를 차익으로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 예를 들기 위해 과장해서 차익을 설명했습니다.
물론 앞에 말씀드렸던 내용은 투기세력들에 대한 내용이지만 개인 투자자분들도 여러 국가적, 사회적, 경제적인 배경들을 파악해 앞으로의 엔화, 달러, 한화, 위안화 등등 환율 변동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더 좋은 투자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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